체계적이지 않은 살롱의 헤어 디자이너는 각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지해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이때 발생하는 품질의 차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술·분위기·서비스를 과학적으로 매뉴얼화시켜, 언제·어디서·누가 시술하더라도 동일한 스타일(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품질의 균일은 신뢰의 기본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은 목적집단이며, 조직원은 목표 없이 의욕만 가지고 절대 행동하지 않는다. ‘알아서 잘해라’는 곧 자율이 아니라 방임의 메시지일 뿐이다. 목표제시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고, 도달가능하고, 결과지향적이고, 마감시간이 명확해야 한다. 목적은 Top-down방식에 의해 관리자에게서 조직원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이처럼 각자의 역할과 살롱의 목적(이윤의 극대화)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 목표달성을 위한 동기부여요소

"8명이 모이면 자신의 힘을 절반도 쓰지 않는다. - 링겔만"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링겔만(Ringelmann)은 100년 전 줄다리기를 통해 집단에 속한 개인의 공헌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2명이 함께 당겼을 때에는 각자 93%의 힘을 발휘했다. 또한 3명이 함께 당겼을 때에는 85%로 줄었다. 결국 8명이 당겼을 때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통해 조직원이 늘어날수록 그 힘은 누적합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나머지 51%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① 조화의 상실 - 서로 최선을 다해 당겼다고 해도 타이밍과 방향이 조화되지 않으면 상실이 발생한다.
② 동기의 상실 - 타이밍과 방향이 일치해도 개인별 기도를 측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이 나타난다.
살롱의 최대 경쟁자는 경쟁살롱이 아니다. 구성원 한명한명의 기여도를 측정할 수 없으면 어떠한 개선도 불가능하다. 목표달성은 성취감, 인정감, 사명감, 성장감의 4가지 기쁨을 준다. 허츠버그의 동기부여이론에 의하면 유지요소(Maintenance Factor)와 동기부여요소(Motivation Factor)가 있다. 유지요소는 위생요인, 환경, 처우 등이 해당하며 그 자체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동기부여요소는 성취감, 인정감, 사명감, 성장감 등에 의해서 심리적인 동기부여가 이루어 진다.



●●● 교육 + 훈련 + 관리 = 성공 시스템

"모르는 지식을 알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알고 있는 지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훈련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 관리다."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오른손잡이 헤어 디자이너는 커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잘 알고 있는 커트도
왼손으로 하면 잘 안 된다. 오른손으로는 훈련이 잘 되었지만, 왼손으로는 전혀 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을 접할 때 밝은 미소로 응대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물론 웃을 줄도 안다. 하지만 웃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웃을 수 밖에 없도록‘웃옷주머니에 현금을 꽂아두고, 웃지 않으면 빼가도 좋다’고 하는 것이 바로 관리다.